[앵커]<br />집권 2기를 맞은 중국 시진핑 주석은 그동안의 성장 위주 정책에서 벗어나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성장 속도를 늦추는 대신 빈부 격차를 좁히고 환경 오염도 줄이겠다는 건데, 우리로서는 수출 감소와 중국 내 기업 활동 위축이 우려됩니다.<br /><br />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집권 2기를 시작하며 '샤오캉 사회' 달성을 최우선 목표로 내세웠습니다.<br /><br />샤오캉은 중산층을 뜻하는 말로, 국민 모두 중산층 수준의 풍족한 삶을 누리게 하겠단 의미입니다.<br /><br />투자와 생산 위주의 양적 성장에서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이렇게 중국이 성장 속도를 늦추면 우리 경제는 충격이 불가피합니다.<br /><br />중국에 파는 수출품 열에 일곱은 자동차나 전자기기 등의 부품, 즉 중간재입니다.<br /><br />중국은 이걸 조립해 완제품으로 미국 등에 팔기 때문에, 중국 생산이 줄면 우리 수출도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값싼 노동력을 찾아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의 인건비 부담은 가중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인건비 상승을 못 견디고 떠나는 중국 내 외국 기업이 늘어나는 가운데 소득 격차 완화를 위해 최저임금을 더 올리면 공장을 닫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의 환경 개선 움직임도 기업 입장에선 부담으로 작용합니다.<br /><br />실제로 지난해 중국 정부는 환경 단속을 벌여 국적과 관계없이 무려 만 개에 육박하는 공장 문을 강제로 닫게 했습니다.<br /><br />[전병서 /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 : 제조업을 영위하는 업체 입장에선, 중국이 과거와는 다른 훨씬 강화된 환경보호정책을 실시할 가능성이 대단히 커 보여 (우려스럽습니다).]<br /><br />전문가들은 시진핑 집권 2기에 대응해, 우리도 전략을 바꿔야 한다고 조언합니다.<br /><br />중국 내 소득 격차가 줄고 중산층이 늘어나면 그만큼 내수 시장은 넓어지기에, 중간재보다는 최종 소비재 수출과 정보통신 등 서비스 시장 진출에 주력해야 한다는 겁니다.<br /><br />[한재진 / 현대경제연구원 중국경제팀장 : 지금 중국 내수시장 자체가 인터넷과 서비스가 융합되는 과정에 있고 결국 고부가 혁신형으로 계속 발전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겨냥해 제품을 만들고 수출하거나 투자해야지….]<br /><br />하지만 시 주석 목표대로 풍족한 샤오캉 사회가 오면 그만큼 중국 경제가 탄탄해지는 셈이어서, 장기적으로 중국을 최대 시장으로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1023045938511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