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비뚤어진 성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딸 친구를 숨지게 한 이영학에 대한 경찰 수사는 일단락됐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아내 자살과 성매매 논란, 후원금 유용까지, 남아 있는 의혹은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양시창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달 5일, 서울 망우동 이영학의 집에서 아내 최 씨가 스스로 몸을 던졌습니다.<br /><br />아내의 목숨이 위기에 놓인 상황이었지만 이영학의 모습은 일반적인 상식과는 사뭇 달랐습니다.<br /><br />계속해서 어딘가로 전화만 할 뿐 구급차에 실려 가는 아내를 동행하지도 않았습니다.<br /><br />[인근 주민 : 남자도 조금 의아했고. 가식이었던 것 같아. 지금 와서 보니까 이상하다 했죠. 행동들이.]<br /><br />이영학은 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, 당시 뜻밖의 침착한 태도에다 시신에서 폭행 흔적까지 발견되면서 아내의 자살을 둘러싼 의혹 역시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이영학 / 여중생 살인 피의자 : 제가 대신 영원히 지옥에서 불타겠습니다. 9월 5일 제 아내가 죽은 자살에 대해서 진실을 밝혀 주십시오.]<br /><br />의붓아버지의 성폭행 의혹도 논란입니다.<br /><br />특히 검찰의 잇따른 영장 기각이 이영학 아내의 자살로 이어졌다는 점에서, 재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변변한 직업이 없던 이영학은 고급 승용차를 여러 대 몰고, 아내와 함께 수천만 원으로 추정되는 온몸 문신을 새겼습니다.<br /><br />돈이 많이 드는 자동차 개조도 취미생활로 즐겼습니다.<br /><br />딸의 치료를 위해 받은 후원금을 사생활에 유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[이 씨 동네 주민 : 이차 바뀌고, 저 차 바뀌고. 외제 차가 굴러다녔다고. 어제는 에쿠스 리무진 타고 다녔다가….]<br /><br />이웃들은 이영학의 집에 여러 명의 여성이 함께 거주했다며, 일반 가정집이 아닌 유흥업소 종사자들의 합숙소로 알았다고 증언합니다.<br /><br />실제 이영학은 SNS를 통해 미성년 여학생들을 모집하고, 성매매 업소를 홍보하는 듯한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도 이영학 주거지에서 성관계 동영상을 다수 압수해, 아내를 내세워 성매매를 알선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양시창[ysc08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1013220609308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