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와 남부에서 동시에 발생한 산불이 빠른 속도로 번지면서 인명과 재산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15명이 숨진 가운데, 주택가는 물론, 주변 호텔과 와인 양조장까지 불에 타, 관광과 와인 산업도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붉은 화염을 내뿜으며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시속 130km의 강풍을 타고 번진 산불은 건조한 숲을 지나 주택가까지 집어삼켰습니다.<br /><br />집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타버렸고 길가에 세워놓은 자동차들은 폭탄을 맞은 듯 뼈대만 앙상합니다.<br /><br />마을 전체가 폐허로 변한 곳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주민 2만여 명이 대피한 가운데 희생자 수는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존 로버스톤 / 캘리포니아주 나파 카운티 경찰 : 오늘 두 명의 사망자를 알려드리게 돼 마음이 아픕니다. 찰스와 사라 리피, 100살과 98살로 대피할 수 없었습니다.]<br /><br />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이번 산불이 캘리포니아 역사상 최악의 피해를 기록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CNN은 워싱턴 DC 면적의 3배가 넘는 규모가 잿더미로 변했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세계적인 와인 생산지, 나파가 집중 피해를 입으면서 와인과 관광 산업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[마이크 펜스 / 美 부통령 : 트럼프 대통령이 캘리포니아 주의 산불 대응을 돕기 위해 주요 재난지역 선포를 승인했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.]<br /><br />한인들이 많이 사는 캘리포니아 남부 오렌지카운티에서도 산불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건물 24채가 전소 된 가운데, 만여 명의 주민들이 대피했으며, 한인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1011081615377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