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북한은 오늘 노동당 창건일을 맞아 도발에 나서는 대신 기념일을 자축하며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.<br /><br />도발이 유력시됐던 당 창건일은 조용히 넘어갔지만 조만간 도발에 나설 가능성은 여전해 긴장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모란봉 악단의 노동당 창건 72주년 축하 공연.<br /><br />가수와 악사들이 무대 뒤에서 휴식을 취하며 목을 축이고 서로 안마를 해주는 편안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[조선중앙TV : 우리가 힘들어서 관중하고 눈 마주치면 관중들이 우리 보면서 막 좋아서 웃는단 말입니다. 보면 힘이 솟습니다. 분위기가 굉장히 좋습니다.]<br /><br />당 창건일을 계기로 대형 도발에 나설 것이라는 외부의 긴장 어린 시선과는 정반대로 북한 매체는 온종일 공연과 선전물을 방영하며 축제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지난 주말 대규모 인사 단행을 통해 내부를 재정비한 만큼 도발 대신 체제 결속을 다지는 데 집중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[조선중앙TV : 우리 신의주시 인민들은 자연재해 때도 집과 가산을 다 잃으면서도 장군님만 믿고 삽니다는 노래를 부르면서 사회주의 낙원을 보란 듯이 일으켜 세웠습니다.]<br /><br />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된 상황에서 함부로 빌미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더구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내면서 도발의 시기를 저울질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입니다.<br /><br />[김용현 /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: 북한이 도발을 할 경우에 상당한 후폭풍이 따른다, 그 과정에서 그것을 감내하기 어렵다, 그렇기 때문에 북한은 호흡 조절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.]<br /><br />북한은 지난해 10월 15일과 20일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잇따라 발사했지만 모두 공중에서 폭발했습니다.<br /><br />따라서 특정 기념일보다는 준비 상황과 국내외 여건 등이 도발 시기를 결정할 더욱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는 18일 열리는 중국 당 대회나 이달 중순부터 시작되는 미 항공모함의 동해 훈련 등을 빌미로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여전해 긴장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지선[sun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1010221459137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