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이번 한미 고위급 군사회담에서 당초 예상과는 달리 미국은 북한에 대한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를 내놓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다음 달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북한의 안정적 관리가 그 배경으로 꼽히고 있는데요, 북한 역시 40일 넘게 도발을 자제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의 방한 전에는 초강경 대북 메시지가 예상됐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전략폭격기가 북한 동해 인근 수역까지 비행하고, 미 항모강습단 3척이 이례적으로 한반도 인근 수역까지 접근하는 등 군사적 압박이 거세졌던 것이 이 같은 전망의 배경이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한미 고위급 군사회담을 위해 방한했던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외교적 해결을 더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[제임스 매티스 / 美 국방장관 : 군사옵션은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고, 외교관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입니다.]<br /><br />앞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발표한 메시지도 한반도 비핵화라는 원칙적인 내용뿐이었습니다.<br /><br />공교롭게도 이날은 북한이 지난 21일 동해 수역을 침범한 이유로 나포한 우리어선 '흥진호'를 엿새 만에 송환한 날이었습니다.<br /><br />마치 북한의 이례적인 행동에 대해 미국이 화답하는 모양새를 드러낸 것입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매티스 장관의 발언은 다음 달 초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에 앞서 '북한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'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홍현익 / 세종연구소 수석 연구위원 : (미 대통령이 말 폭탄을 통해) 긴장을 고조해서 여러 가지 챙기는 그런 역할을 대통령이 하고 있다면 국방장관이나 국무장관은 외교를 통해서 결국은 출구를 모색하는 그런 모습인데...]<br /><br />북한 역시 지난 9월 15일 화성-12형 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지금까지 40여 일이 넘도록 도발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지난 주 있었던 중국 공산당 당 대회에 보낸 축전에 (중국 인민은) 새 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건설의 길에 들어섰다는 내용을 포함시켰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그동안 냉랭했던 북중관계의 복원을 희망하는 것으로도 해석이 가능한 부분입니다.<br /><br />다만, 과거 북한이 하반기 한미훈련이 끝난 후 이듬해 3월까지 숨고르기를 하는 경향이 있었던 만큼, 도발 자제 카드가 트럼프 대통령의 순방 이후를 겨냥한 일종의 평화공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1029221246248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