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심장충격기는 응급 구조 상황에서 아주 중요한 물품입니다.<br /><br />그런데 119구조대에서 쓰는 심장충격기 4대 가운데 1대가 심각한 결함이 생길 수 있는 '1급 리콜 대상'인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박광렬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미국 식품의약국, FDA가 지난 2월 낸 리콜 안내문입니다.<br /><br />P사의 심장 충격기를 '1급 리콜'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.<br /><br />1급 리콜은 제품이 사망을 비롯한 심각한 위험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을 때 내려지는 조치입니다.<br /><br />안내문은 전원이나 배터리 문제로 심장 충격이 안 되거나 아예 전원이 들어오지 않을 가능성까지 경고합니다.<br /><br />문제가 심각한데도 현장에서는 그대로 사용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이 입수한 자료를 보면 전체 119 심장 충격기 4대 가운데 1대꼴인 모두 660대가 해당 제품입니다.<br /><br />심지어 모 지역 본부는 리콜 결정 뒤에도 이 사실을 모르고 구매 입찰까지 했다가 황급히 중단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식약처와 소방당국은 일부 제품을 수리하긴 했지만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합니다.<br /><br />[식약처 관계자 : AC 전원 코드 뺀 걸 기기가 인식을 못 하고 배터리로 전원을 못 넘기는 거에요. 배터리 두 개를 끼면 문제가 발생하지 않지만, 배터리 하나만 끼고 쓸 때는 이런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.]<br /><br />업체는 지난 7월 초 문제 해결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업체 관계자 : 현장 가서 직접 카드를 꽂아서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이거든요. 진행을 (본사에서) 하라고 하면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, 제가 말씀을 드리기가 어렵죠.]<br /><br />그런데 이마저도 석 달이 지나도록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진행 상황을 놓고는 관계 당국 사이에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식약처 관계자 : 이런 심각한 제품에 대해서는 저희가 자체적으로 확인을 계속합니다. 사용상 지장이 없도록 일정을 잡아서 업그레이드 하는 거라고 하더라고요. 그런 일정을 다 잡았고 진행하고 있다고 하고 있고요.]<br /><br />[소방청 관계자 : (저희한테) 제품이 많이 있기 때문에 본사에서 수요 조사 하는 단계이고, 그걸(업데이트) 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저희 쪽에 통보가 온 게 없거든요. 수요 조사가 끝나면 공식적으로 통보해달라고 요청한 상태입니다.]<br /><br />[김영진 / 더불어민주당 의원 : 심장 충격기는 생명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이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1002054840120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