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지진에 이어, 이번에는 화산입니다.<br /><br />최악의 지진 피해를 겪은 멕시코와 함께 '불의 고리'에 속한 인도네시아가 화산 공포에 휩싸였습니다.<br /><br />발리섬에 있는 가장 큰 화산이 분화 조짐을 보여 만 명 넘는 주민들이 대피했습니다.<br /><br />김웅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50여 년 전, 천백여 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아궁 화산.<br /><br />높이만 3천m가 넘는 이 대형 화산이 또 분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부터 진동과 가스 분출이 목격된 데 이어, 최근 화산 활동이 급격히 늘었습니다.<br /><br />하루에 수백 차례씩 화산 지진이 관측되고 있는데, 지난 19일 450번에 달했던 지진 횟수가 이틀 사이 220여 차례나 늘었습니다.<br /><br />현지 재난 당국은 마지막 분화 이후 많은 에너지를 쌓아온 지하 마그마가 지표면으로 올라오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경보 단계는 상향 조정됐고, 인근 주민들에게는 대피령이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규모 3.0 안팎의 화산 지진을 몸으로 느낀 주민들은 겁에 질린 채 몸을 피했습니다.<br /><br />[대피 주민 : 지난 며칠 동안 진동이 계속됐고, 더 강해지는 걸 느꼈어요. 너무 걱정돼요.]<br /><br />아궁 화산이 발리섬 동쪽 끝에 있어 아직 관광 산업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여행 경보 단계가 조정되거나,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지도 않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최악의 강진 피해를 겪은 멕시코처럼 인도네시아도 '불의 고리'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한 만큼 여행객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웅래[woongra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923022251646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