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정부가 검찰 개혁 핵심 과제로 추진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, 이른바 공수처의 윤곽이 드러난 지 하루 만에 검찰이 자체 개혁위원회를 가동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 개혁은 스스로 하겠다며 법무부에 맞불을 놓은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옵니다.<br /><br />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법무부 산하 법무·검찰개혁위는 막강한 권한을 가진 슈퍼 공수처 안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[한인섭 / 법무검찰개혁위원장 : 저희 (권고)안은 오직 국민의 여망을 받들면서 엄정하고 효율적인 특별수사기관을 만들고자 했음을….]<br /><br />바로 다음 날 검찰도 법조계 원로와 교수, 재야 변호사 등 18명으로 구성된 자체 검찰개혁위원회를 전격 가동했습니다.<br /><br />스스로 검찰 개혁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입니다.<br /><br />위원회는 매주 단위로 회의를 열고 개혁 방안을 마련해 검찰총장에게 권고하는 역할을 합니다.<br /><br />[문무일 / 검찰총장 : 저는 개혁을 통해 시대정신이 요구하는 국민의 검찰상을 확립하는 것이 제게 주어진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안건은 검경 수사권 조정이나, 공소유지 변호사제도 도입, 수사기록 공개 확대 등이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검찰 개혁위는 그러나 공수처와 관련된 안건은 다루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습니다.<br /><br />출범 전 업무 분담에 대해 협의를 마쳤다는 겁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법무·검찰개혁위원회가 다음 안건으로 '검·경 수사권 조정' 등을 논의하겠다고 밝힌 만큼 충돌 가능성은 여전합니다.<br /><br />옥상옥 공수처에 대해 벌써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법무부와 검찰 개혁위가 서로 다른 개혁방안을 제시할 경우 혼선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YTN 박서경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919221520212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