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빚을 갚을 능력이 떨어져 가계부채의 뇌관으로 불리는 이른바 취약차주의 부채가 4년 반 만에 8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또 빚을 갚지 못해 채무 불이행자가 되고 3년이 지나면 신용을 회복할 가능성이 사실상 제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6월 말 현재 이른바 취약차주가 받은 대출액은 80조4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취약차주는 3개 이상의 금융회사에서 대출받은 다중채무자 가운데 신용등급이 7등급부터 10등급까지이거나 소득 하위 30%에 해당하는 사람들입니다.<br /><br />이 가운데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신용인 사람들의 대출액은 50조6천억 원이고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인 사람들의 대출액은 42조2천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다중채무자이면서 저신용과 저소득 모두 해당하는 사람들의 대출액도 12조4천억 원이나 됐습니다.<br /><br />취약차주 대출액 80조4천억 원은 지난해 말보다 1조9천억 원이 늘어난 것으로 전체 가계대출의 6.1%에 해당합니다.<br /><br />취약차주 대출액이 80조 원을 넘은 것은 지난 2012년 말 이후 4년 반 만입니다.<br /><br />[신호순 / 한국은행 금융안정국장 : 가계신용 확대과정에서 취약 차주의 부채도 함께 증가하고 있어 최근의 대출 금리 상승 움직임과 맞물려 이들 차주의 채무 상환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.]<br /><br />한국은행은 또 처음으로 채무불이행자의 신용회복 과정을 추적했는데 채무불이행자가 되고 3년이 지나면 사실상 신용회복 가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14년에 새로 채무불이행자가 된 39만7천 명 가운데 올 6월 말 현재 약 49%인 19만4천 명만이 신용을 회복했고 절반 이상은 신용회복에 실패했습니다.<br /><br />채무불이행이 발생한 후 1년 이내에 신용을 회복한 사람은 30%에 달했지만 3년 이상이 지나 신용을 회복한 사람은 고작 1%에 불과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원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921193010769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