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이른바 'MB 정부 블랙리스트' 피해자로 지목된 문성근 씨가 조금 전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문 씨는 조사 전 취재진 앞에 서서 이명박 정부의 수준이 극우사이트 '일베'와 같은 수준이었냐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김승환 기자!<br /><br />문성근 씨 출석 당시 모습 자세히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문성근 씨는 오늘 오전 10시 50분쯤 검찰청에 도착했습니다.<br /><br />문 씨는 국정원의 행동이 경악스럽고, 개탄스럽다며 본인의 심경과 바람을 10분 넘게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정부가 극우 사이트인 '일베'와 같은 수준이었냐며 이명박 정권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국정원이 직접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한 발표를 한 것은 고맙게 생각하지만, 영화진흥위원회 등 여러 경로를 통해 블랙리스트가 내려갔다며 이 부분이 정확히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국정원이 문화예술계 인사들 블랙리스트 수사 의뢰한 뒤 피해자로 지목된 인사가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는 것은 오늘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문 씨는 지난 2002년 대선 때, 당시 노무현 후보를 공개 지지하고 배우 명계남 씨와 함께 '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'을 조직한 뒤 이른바 '좌파 인사'로 분류됐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문 씨를 상대로 방송출연 제재 등을 비롯해 당시 받았던 피해 상황을 확인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그렇다면 앞으로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겠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검찰은 이른바 블랙리스트 가운데 실질적으로 피해 정황이 있는 주요 대상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인 만큼, 문화·예술계 인사들에 대한 줄소환이 이어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당장 내일 방송인 김미화 씨가 오전 10시에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.<br /><br />김미화 씨는 지난 2011년 8년 동안 진행했던 MBC 라디오에서 갑자기 하차해 당시에도 외압 논란이 있었는데요.<br /><br />검찰은 국정원이 이른바 좌파 인사로 분류된 김 씨 하차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다 국정원은 공영방송인 KBS와 MBC를 중심으로 언론 장악을 위한 계획을 세운 정황이 포착된 만큼 검찰은 이에 대한 사실 관계도 확인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국정원은 방송사 주요 간부와 PD들을 대상으로 정부에 비판적 성향이 있는 인사들에 대한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김승환[ksh@ytn.c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918115301482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