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조중연 전 회장을 포함해 대한축구협회 전·현직 임직원들이 골프장이나 유흥주점에서 법인카드를 업무와 상관없이 마구 사용했다가 무더기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.<br /><br />유명 선수 출신들도 대거 적발됐는데, 공식 해외 출장에 협회 공금으로 부인을 데리고 가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조중연 전 대한축구협회장은 선수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2009년 협회장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안팎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회장 업무를 시작했지만, 실상은 달랐습니다.<br /><br />해외 출장 때 가족을 데려간 뒤 경비를 부풀려 3천만 원을 공금으로 처리하고, 지인들과 골프를 치면서 비용 천4백만 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유명 선수 출신으로 국가대표 감독까지 역임한 이회택 전 부회장과, 80년대 그라운드의 야생마로 불리며 인기를 누린 김주성 전 사무총장도 골프장에서 법인카드를 마구 사용하다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골프뿐만이 아닙니다.<br /><br />또 다른 임직원들 역시 유흥주점과 노래방은 물론 피부미용실에서도 법인카드를 긁어댔습니다.<br /><br />심지어 한 직원은 이혼 사실을 숨기고 8년 동안 가족수당 천4백여만 원을 부당하게 챙기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지난 2011년 7월부터 1년여 동안에만 부정하게 쓰인 공금이 모두 1억3천여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12년 협회 직원이 공금 수천만 원을 쓴 사건 뒤 내부 규정이 강화됐지만, 소용이 없었습니다.<br /><br />[남규희 /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계장 : 특정된 행위에 대해서 시인을 했고, 본인들은 이것을 써도 되는 줄 알고 썼다 이렇게 진술합니다.]<br /><br />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는 일부 비용의 경우 내부 협의를 거쳐 사용됐다며, 재판 결과를 지켜본 뒤 자체 징계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송기룡 / 대한축구협회 홍보실장 : 축구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. 검찰 수사 결과나 재판 결과를 보고 거기에 따라서 징계할 계획입니다.]<br /><br />경찰은 조 전 회장 등 12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하고, 재판에 넘겨야 한다는 의견을 달아 검찰에 사건을 보낼 방침입니다.<br /><br />해마다 수백억 원의 예산을 받는 축구협회에서 공금이 임의대로 사용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축구 팬들의 비판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경국[leekk0428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914222709673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