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사드 보복 여파로 롯데마트가 중국 매장에 대한 매각 결정을 내림에 따라 현지에 진출한 다른 기업들도 철수 위기감에 쌓여있습니다.<br /><br />충격이 미치는 업종도 소비재는 물론 자동차 등 제조업까지 폭넓게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사드 보복을 견디지 못하고 롯데마트가 중국에서 사실상 떠나는 수순에 들어간 가운데 현지에 진출한 다른 기업들로 철수 공포가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1997년 진출해 매장이 한때 30개에 육박했지만, 현재 6곳만 남아있는 이마트는 이미 중국 사업을 접기로 하고 연내 철수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마트 사업 정리의 주요 원인은 적자 누적이지만, 사드 사태에 따른 영업 피해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.<br /><br />중국의 사드 조치가 본격화된 지 6개월이 지나면서 결국 한국 대형마트 두 곳이 잇따라 항복하는 모양새입니다.<br /><br />화장품과 식품 등 소비재 기업들도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매출 비중이 큰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% 줄었고, 중국 제과시장 2위에 올랐던 오리온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작년 대비 64% 급감했습니다.<br /><br />제조업 쪽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대자동차는 현지 합자회사와 갈등이 표면화되면서 철수 우려감까지 제기되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현대·기아차의 올해 상반기 중국 판매량이 1년 전보다 52.3%가 급감한 배경에도 사드 여파가 상당 부분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사드 보복은 이제 개별기업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타격을 받는 업종도 전방위적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박성호[shpark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915095137666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