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서울에서 하루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3천 톤!<br /><br />그런데 서울시가 올해 상반기,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음식물 쓰레기양을 10% 줄여 약 100억 원을 절감했습니다.<br /><br />어떻게 가능했을까요?<br /><br />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서울 마포구 한 아파트 단지.<br /><br />한 주민이 기계에 카드를 대고 음식물 쓰레기를 버립니다.<br /><br />각 가정이 버리는 쓰레기를 구분하고 무게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는 '무선인식 가구별 종량기'입니다.<br /><br />옆에선 다듬고 남은 배춧잎, 양파나 과일 껍질 등을 따로 모아 퇴비로 만드는 기계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서울에서 하루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3천 톤.<br /><br />그런데 서울 시내에서 올해 상반기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만6천 톤, 10% 정도 줄었습니다.<br /><br />톤당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이 약 18만 원임을 고려하면 100억 원을 아낀 것입니다.<br /><br />음식물 쓰레기가 줄어든 가장 큰 요인은 '무선인식 가구별 종량기' 보급입니다.<br /><br />[최인희 / 서울 창전동 : 예전에는 과일 껍질이나 음식물 쓰레기 합쳐서 버렸는데 요새는 과일 껍질이나 감자 껍질 등은 따로 분류해서 버리고 음식물은 수분이 있으니까 수분 좀 제거한 후에 버리니까 요금도 절약되고 냄새도 덜 나고 그래서 주부 입장에서 참 좋은 거 같아요.]<br /><br />또 조리 전 발생하는, 염분 등이 들어가지 않은 이른바 '생쓰레기'를 공동주택 단지 등에 퇴비로 활용하는 사업도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 감축에 한몫했습니다.<br /><br />양천구, 마포구 등 4개 자치구에서는 이 조리 전 생쓰레기를 주말농장 퇴비로 활용하고 아파트 단지 화단 등에 사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한성현 / 서울시 음식폐기물관리팀장 : 그전까지는 많이 배출한 사람이나 배출량이 하나도 없는 사람이나 똑같이 나눠서 내는 방식이었습니다. RFID (무선인식 가구별 종량기)를 도입하고 난 이후에는 아무래도 자기가 배출한 만큼만 비용을 부담하다 보니까 감량 효과가 컸던 거 같습니다.]<br /><br />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무선인식 가구별 종량기 2천6백여 대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선희[sunnyk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913191907487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