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잇단 사학재단 스캔들 연루 의혹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아베 총리가 분위기 반전을 위한 개각을 단행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핵심 측근들은 유임되고 각료 경험자도 많아 쇄신보다는 안정에 중점을 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2012년 말 집권 이후 처음으로 사상 최악의 20%대 지지율을 기록하며 위기에 빠진 아베 총리가 개각을 단행했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쏟아지는 비난에도 좀처럼 입에 올리지 않았던 '반성'이라는 말을 연거푸 쏟아내며 이번 개각에 임하는 절박한 심정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 : 깊은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. 반성할 점은 확실히 반성하면서 결과로서 (신뢰를 얻도록 하겠습니다.)]<br /><br />각료 19명 가운데 14명이 교체될 만큼 개각의 폭은 큽니다.<br /><br />우선 눈에 띄는 인물은 신임 외무상으로 임명된 고노 다로 전 행정개혁담당상.<br /><br />위안부 관련 고노 담화를 발표했던 고노 요헤이 전 관방장관의 아들로 자기주장이 강한 스타일로 알려져 있습니다.<br /><br />[고노 다로 / 일본 외무상 : 아베 총리가 외무상을 맡아달라고 요청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.]<br /><br />아베 내각 정책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취해 온 노다 세이코 전 자민당 총무회장은 총무상에 깜짝 발탁됐습니다.<br /><br />일부 노선이 다른 인사들을 기용해 이전 개각 때마다 나왔던 '정실 내각' '친구 내각'이란 비판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됩니다.<br /><br />아베 총리가 연루된 사학재단 인허가 권한을 쥐고 있어 시끄러웠던 문부과학성 수장은 하야시 요시마사 전 농림수산상이,<br /><br />그리고 자위대 문서 은폐 논란 속에 물러난 이나다 도모미 방위상 후임에는 적 기지 공격능력 강화를 주장해온 오노데라 이쓰노리 전 방위상이 다시 기용됐습니다.<br /><br />[오노데라 이쓰노리 / 일본 방위상 : (방위성이) 하나가 돼 하루 빨리 국가의 안전을 지키는 역할을 하는 조직이 됐으면 합니다.]<br /><br />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과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등 핵심 각료 5명은 그대로 자리를 지켰습니다.<br /><br />새로 임명된 14명 중에도 8명은 이전에 각료 경험이 있는 인물들이어서 온전히 새로운 인물은 6명에 불과합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이번 개각이 외부적으로 큰 폭의 변화를 준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핵심 측근들과 각료 경험자들을 다수 포진시켜 쇄신보다는 안정적인 국정운영에 방점을 찍은 것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803185558723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