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2년 전부터 내전을 겪고 있는 예멘에서 최근 석 달도 안 되는 기간에 천8백여 명이 콜레라로 숨졌습니다.<br /><br />더군다나 우기가 시작되면서 사상 최악의 콜레라 사태가 우려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황보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응급실 병상을 가득 채운 어린이들.<br /><br />모두 콜레라 환자들입니다.<br /><br />예멘에선 지난 4월 말부터 지금까지 콜레라 감염자가 무려 36만8천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하루 5천 명꼴입니다.<br /><br />내전이 2년 4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상수도 시설이 파괴되면서 오염된 물을 마시는 주민들이 늘어나 이렇게 됐습니다.<br /><br />[루퍼트 콜빌 / 유엔 인권 최고대표사무소 대변인 : 예멘 내전이 콜레라 전염사태를 더 악화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감염자 가운데 천8백여 명이 숨졌고 사망자 가운데 절반이 어린이입니다.<br /><br />의료진의 분쟁 지역 접근이 제한되면서 콜레라 치사율이 높아지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더욱이 우기가 시작되면서 수인성 전염병인 콜레라의 확산 속도가 훨씬 높아질 것으로 우려됩니다.<br /><br />[파델라 차이브 / 국제보건기구(WHO)) 대변인 : 예멘에 우기가 막 시작돼 전염 경로가 늘어나게 됩니다. 콜레라 확산을 막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.]<br /><br />국제구호단체 옥스팸은 오는 9월까지 우기가 이어지면서 예멘의 콜레라 환자가 60만 명을 넘어설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2011년 서인도제도 아이티에서 발생한 콜레라 전염 기록을 넘어서는 최악의 상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황보선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722041254809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