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우리 정부가 북한에 군사회담을 열자고 제안한 것이 내일이지만, 북한에서 오늘 오후까지도 아무런 답이 오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내일 남북 군사회담은 사실상 불발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취재 기자 연결합니다. 강정규 기자!<br /><br />지금까지 우리의 대화 제의에 대한 북한의 반응 없었다는데, 아직 시간이 좀 더 남아있는 만큼 정부는 일단 계속 기다린다는 입장이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정부는 오늘 판문점 남북 직통 전화를 통해 계속 북한과 접촉을 시도했지만, 응답이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그러나 오늘까지 북측의 호응을 기다릴 것이라며 오늘 안에는 이와 관련한 입장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우리 정부가 내일로 제안한 남북 군사회담은 사실상 물 건너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물론 밤사이 또는 내일 북한이 전격적으로 응답을 해올 수 있지만, 대표단 명단 교환과 군사분계선 통과 회담장 준비 등에 시간이 필요한 만큼 일정 수정은 불가피해 보입니다.<br /><br />우리 측 회담 제의에 대한 직접적인 응답은 없었지만, 북한은 오늘 자 노동신문 6면의 논평을 통해 남북 대화에 대해 간접적으로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우리 정부가 자신들을 공공연히 적대시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관계개선을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여론 기만행위라고 날을 세웠습니다.<br /><br />이어,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핵 포기를 요구한 독일 베를린 연설을 비판하면서 현 정부도 미국과 보수 세력 장단에 춤을 추면서 구태의연한 대결자세를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우리 정부의 태도 변화와 한미 연합 훈련 중단 등을 대화의 선행 조건으로 요구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되는데요.<br /><br />정부는 비록 내일 회담이 성사되지 못하더라고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은 7월 27일 정전협정일 계기로 삼자는 취지였기 때문에 아직 시간은 더 있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또, 오랫동안 끊겼던 남북대화를 복원하는 시도인 만큼 남북 대화에는 마감 시한이 없다며 긴 호흡으로 꾸준히 북한을 설득한다는 방침을 내비쳤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강정규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720182103486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