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경찰이 물대포를 맞아 숨진 고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에 대한 자체 위원회를 꾸리고 진상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위원회에 민간인들을 다수 포함해 독립성을 보장하겠다고 했는데, 과연 원인 규명은 물론 책임자 처벌까지 이어질지 관심입니다.<br /><br />양시창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강하게 내뿜는 경찰 물대포에 남성이 그대로 바닥에 고꾸라집니다.<br /><br />병원에 옮겨진 백남기 농민은 열 달 뒤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.<br /><br />[백도라지 / 故 백남기 씨 딸 : 국가 공권력의 행사로 인해서 일어난 사고이기 때문에, 지금이라도 사과를 해야 한다고 보고요.]<br /><br />사건 발생 2년 만에 경찰이 고 백남기 농민 사건에 대한 자체 진상 조사를 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조사위원회에 민간인 참여 비율을 3분의 2까지 늘려 독립성을 보장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[박경서 / 경찰개혁위원장 :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되 진상조사위원회는 독립성 가장 중요시한다.]<br /><br />조사위원회는 또 용산 참사와 쌍용차 파업 진압 등 경찰과 관련된 다른 인권 침해 사건들도 함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이와 함께 경찰개혁위원회가 내놓은 다른 권고안도 적극 수용해, 조사 과정에 영상 녹화나 진술 녹음을 확대하고 변호인 참석 비율도 높일 계획입니다.<br /><br />[이철성 / 경찰청장 : 경찰청에서는 위원회에서 제시한 4건의 권고안에 대해 취지를 충분히 공감합니다. 모든 권고안을 수용하도록 하겠습니다.]<br /><br />하지만 진상 조사의 경우 조사 대상이 어디까지 해당하는지, 책임자 규명과 처벌은 어느 선까지 이뤄질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따라서 과거 인권침해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위원회의 원인 규명이 책임자 처벌로 이어지지 못할 경우 경찰은 또 다른 비판에 직면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양시창[ysc08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719213350847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