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박근혜 정부의 민정수석실 자료 300여 건이 발견됐다고, 청와대가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실이 삼성의 경영권 승계 문제를 검토했음을 시사하는 문건 등 발견된 자료 상당수가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에 관련된 것으로 보고,<br /><br />청와대는 이를 검찰로 넘기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권민석 기자!<br /><br />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청와대는 지난 3일,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실에서 생산한 문건들을 무더기로 발견했다고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청와대 안 민정비서관실 사정 부문 사무실에 있던 한 캐비닛에서 문건 300여 종이 나왔다고 설명했는데요.<br /><br />민정수석실 회의 문건과 검토 자료 등으로, 2014년 6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1년간 만들어진 기록입니다.<br /><br />청와대는 장관 후보자 등의 인사 자료와 국민연금 의결권과 지방선거 판세 전망 등 각종 현안 내용이 담겨있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지원 방안을 검토한 자료가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자필 메모 형태인데, 삼성 경영권 승계 국면을 기회로 활용하고, 삼성이 뭘 필요로 하는지 파악해 도와줄 것은 도와주면서 삼성이 국가 경제에 기여하도록 모색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또 삼성의 당면 과제 해결엔 정부도 상당한 영향력 행사가 가능하다며, 그 예로 경제 민주화 관련 법안 내용이나 금산분리 원칙 규제 완화 지원 등을 언급한 대목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청와대는 고 김영한 민정수석의 자필 메모로 추정되는 자료도 공개했는데요.<br /><br />세월호 유가족 대책위가 관련된 대리기사 폭행 사건을 철저히 수사하고, 다그치도록 한다는 내용,<br /><br />또 역사 국정화 교과서와 관련해, 교육부 외 애국단체, 우익단체들을 연합적으로 전사들을 조직하고 반대 선언을 공표한다는 내용 등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청와대는 이들 자료가 상당수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에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는데요.<br /><br />박영수 특검팀이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했다가 무산된 자료 등이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청와대는 이에 따라 이번에 발견된 자료 원본은 대통령 기록관으로 이관하고, 사본을 검찰에 제출해 수사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경우에 따라 파장이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 전 정권 인사들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 수사 결과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YTN 권민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714160140618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