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출석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용인하지 않았다면 삼성 승계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증언했습니다.<br /><br />삼성 경영권 승계를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당시 청와대 문건에 무게를 실은 셈입니다.<br /><br />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 연차 휴가를 내고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.<br /><br />김 위원장은 교수 시절부터 '삼성 저격수'로 불릴 정도로 재벌 지배구조를 비판해 왔습니다.<br /><br />[김상조 / 공정거래위원장 : 장기적으로는 (증언이) 이재용 부회장과 삼성과 한국 경제 전체 발전에 긍정적인 계기가 될 거라고….]<br /><br />김 위원장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대해 미래전략실 기획하에 결정이 이뤄지고 집행된 승계 시나리오의 한 부분이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대통령이 용인하지 않았다면 승계가 어려웠을 것이라며 이를 삼성도 알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대통령이 반대한다는 입장만 표명했어도 삼성 측이 편법 승계는 시도하지 못했을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증언은 삼성 승계에 박근혜 정부가 개입했음을 암시하는 청와대 문건 내용에 무게를 실은 것으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이 부회장 측은 삼성합병이나 금융지주사 추진 등은 변화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경영상 판단이었을 뿐 승계를 위한 작업이 아니었다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삼성 승계와 당시 청와대 개입을 놓고 공방이 이어진 가운데 발가락 부상을 이유로 재판에 나오지 않았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일주일 만에 재판에 출석했습니다.<br /><br />YTN 박서경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714200224361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