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지난주에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재회가 다시 한 번 무산됐습니다.<br /><br />박 전 대통령이 발가락을 다쳤다며 자신의 재판에 나오지 않은 가운데 이 부회장은 증인으로 나와 모든 질문에 증언을 거부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조용성 기자!<br /><br />지난주에 이어 두 사람의 만남이 또 불발됐군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그렇습니다. 오늘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속행 공판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단독면담 이후 1년 5개월 만에 재회할 것으로 보였지만 이 자리에 박 전 대통령은 나오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오전 10시에 재판을 시작하면서 재판부는 불출석 사유서 내용을 밝혔는데요.<br /><br />박 전 대통령이 왼쪽 발을 다쳤는데, 재판에 출석하면 상처가 악화할까 봐 우려돼 불출석했다는 게 그 이유였습니다.<br /><br />이어 변호인은 부상이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일 재판에는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이번 재판은 또다른 피고인인 최순실 씨와 변호인들만 출석한 상태에서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오후 들어 증인으로 나온 이재용 부회장은 숨기거나 보탬 없이 말하고 거짓이 있으면 위증의 벌을 받겠다는 내용의 증인선서를 하고 신문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어진 특검 측 질문에 모두 "증언을 거부합니다"라는 말로 답변을 피했습니다.<br /><br />이 부회장은 "법정에서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모든 질문에 답변해야 하지만 변호인들의 강력한 조언에 따라 증언을 못 할 것 같다"고 말해 증인 신문은 14분 만에 끝났습니다.<br /><br />재판부는 다른 재판을 받고 있는 삼성 측 증언은 형사상 불리한 진술에 해당할 수 있고, 관련 판례를 보아도 증언 거부는 인정된다는 판단을 밝히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특검은 삼성 관계자들이 집단으로 증언거부하는 것은 권한남용에 해당하는지와 무관하게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길 바라는 국민적 열망을 저버린 것이라며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YTN 조용성[choys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710160148385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