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밤만 되면 노숙자로 넘치는 세계 최대 병원 / YTN

2017-11-15 1 Dailymotion

[앵커]<br />중국 허난 성 정저우시에 세계 최대 규모의 병원이 있는데요.<br /><br />밤만 되면 병원 주변이 노숙자들로 가득 찬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어찌 된 사연인지, 베이징 박희천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해 문을 연 중국 정저우대학 부속병원입니다.<br /><br />건설 비용만 4천2백억 원이 들었습니다.<br /><br />7천 개 병상에 의사 800명, 간호사 1,200명으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.<br /><br />그런데 밤만 되면 병원 주변이 노숙자로 득실댑니다.<br /><br />병원 앞마당이 돗자리를 펴고 드러누운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.<br /><br />노숙을 하는 이들은 환자 가족들입니다.<br /><br />숙박비를 아끼기 위해 풍찬노숙을 하는 겁니다.<br /><br />[환자 가족 : 병실에서 간호하며 자려면 하룻밤에 100위안 이상을 내야 해요.]<br /><br />[환자 가족 : 여관비가 비싸요. 여름이니까 이런 곳에서 하룻밤 자고 몇십 위안을 절약하면 환자에게 좋은 음식을 먹일 수 있잖아요.]<br /><br />병원 안도 마찬가집니다.<br /><br />병원 복도는 물론이고 계단도 빈 공간만 있으면 이들의 잠자리가 됩니다.<br /><br />심지어 엘리베이터 문 앞에도 환자 가족들이 진을 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사정이 이런대도 병원에는 환자가 계속 밀려듭니다.<br /><br />[환자 가족 : 시골에서 치료할 수 없으면 여기로 와야 해요. 의료진과 설비가 좋거든요.]<br /><br />세계 최대 병원과 노숙자들의 어색한 동거.<br /><br />중국의 도농 격차와 빈부 격차가 가져온 씁쓸한 풍속도입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708004133116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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