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화 제의를 묵살하고 이른바 통미봉남 전략에 여전히 매달리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의 입장을 대변해온 조선신보는 외교 협상 모색이 현안으로 부각됐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북한의 화성14형 미사일 발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제기한 한국 외교 주도권 행사라는 접근법에 대해 거부감을 보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나아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.15 행사를 계기로 제시한 남북 대화 제안도 묵살했다는 점에서 남북관계 개선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[문재인 대통령 : 북핵의 완전한 폐기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, 북미 관계 정상화까지 포괄적으로 논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.]<br /><br />북한이 초강경 자세를 보이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대화와 제재를 병행하면서 남북관계 개선을 추진한다는 구상은 시작도 하기 전에 중대한 장애물을 만난 셈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김정은은 '미국의 대북 적대 정책과 핵 위협의 근원적 청산'이 있을 경우 북핵 문제에서 협상 가능성을 내비쳐 대남 정책과 다른 기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와 관련해 일본에서 북한 입장을 자주 대변해온 매체인 조선신보는 국제사회에서 외교 협상을 모색하는 것이 현안으로 부각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결국 북한은 핵과 미사일 역량 개발이 미국을 협상 테이블로 유인할 정도로 높아졌다고 보고 이른바 통미봉남, 즉 한국을 배제하고, 미국과 담판을 벌이는 전략을 다시 시도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[북한 조선중앙TV 보도(7월 4일) : 남조선 당국은 외세의 핵전쟁 기도에 말려드는 순간, 파멸적 후과가 어떤 것인지, 똑똑히 알고, 함부로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.]<br /><br />문재인 정부는 미국을 향한 북한의 통미봉남 전략을 막아내면서 동시에 북한과 대화도 견인해야 하는 이중의 장애물을 극복하는 본격적인 시험대에 들어선 것으로 관측됩니다.<br /><br />YTN 왕선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705201337963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