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중동 정세가 카타르 단교 사태로 요동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아랍권 4개국은 카타르에 제시했던 단교 해제 조건에 대한 답변 시한을 이틀 연장하겠다며 최후통첩을 보냈는데요.<br /><br />양측이 팽팽한 대립각을 세우면서 추가 보복성 제재를 예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조수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"48시간 이내에 13개 단교 철회 조건에 대한 최종 답변을 제시하라."<br /><br />사우디아라비아를 필두로 한 아랍권 4개국이 카타르에 보낸 마지막 통보입니다.<br /><br />앞서 카타르가 '주권 침해'를 이유로 선결 조건 수용을 거부하자, 답변 시한을 이틀 연장한 겁니다.<br /><br />13가지 요구 사항에는 이란과의 교류 금지와 터키와의 군사 협력 중단, 국영 알자지라 방송 폐쇄 등이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카타르가 이미 협상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하면서, 사태는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셰이크 모하마드 알타니 / 카타르 외무장관 : 국제법은 대국들이 작은 나라들을 괴롭히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. 누구도 한 주권국가에 이러한 최후통첩을 보낼 권리는 없습니다.]<br /><br />카타르가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을 경우 아랍권 국가들은 추가 제재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카타르 금융기관의 걸프 지역 거래 중단과 함께, 카타르 기업과 거래하는 타국 회사에 대한 제재 등 경제 중심의 조치들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금융정책을 공유하는 걸프협력회의에서 카타르를 퇴출시키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봉쇄 수위가 높아질수록 국제 금융시장에서도 카타르의 불확실성이 높아져 경제적으로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아랍권 4개국 외무장관은 카타르의 답변을 들은 뒤 현지 시간으로 오는 5일 카이로에서 머리를 맞댈 예정인데, 어떤 후속 대책이 논의될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YTN 조수현[sj1029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703171351791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