규모 5.4의 지진으로 포항 지역은 곳곳에 건물이 부서지고 유리가 깨지는 등 피해가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지진 피해 상황이 어떤지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. 이윤재 기자!<br /><br />네, 그곳은 건물 기둥이 부서진 것 같은데 상황이 어떤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네, 제가 나온 곳은 한 원룸 건물 앞입니다.<br /><br />보이는 것처럼 4층짜리 건물을 떠받치는 기둥이 힘없이 부서졌습니다.<br /><br />한눈에 봐도 위태롭게 보이는데요.<br /><br />카메라를 돌려보면 이 건물의 기둥 3개가 이렇게 부서졌습니다.<br /><br />화면에서 보면 정확히 드러나지는 않지만, 기둥이 부러진 쪽이 조금 내려앉았고, 조금 떨어져서 외벽을 관찰하면 기울어진 모습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우선 공사 장비를 임시로 설치해 건물이 더 무너지지 않도록 떠받치고 있는 상황인데요.<br /><br />조금만 더 흔들려도 무너질 것 같은 모습이라 불안합니다.<br /><br />주차장을 확보하려고 1층은 벽 없이 기둥으로만 만들어진 이른바 필로티 구조의 원룸 건물이 포항 곳곳에 있는데요.<br /><br />필로티 구조는 건물 전체를 지지하는 힘이 상대적으로 약한 탓에 이런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어제 규모 5.4의 강한 지진이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40여 차례의 여진이 있었던 만큼 만약에 사태에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집계된 포항 지역 시설물 피해는 천3백여 건에 이릅니다.<br /><br />주택 파손이 천 건으로 가장 많고, 면사무소와 도로 같은 공공시설도 백여 곳이 부서지고 깨졌습니다.<br /><br />어제 일부 지역에 임시 복구는 이뤄졌지만, 이곳처럼 피해가 심한 곳은 제대로 된 피해 복구는 아직 시작하지 못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포항시는 붕괴 위험이 있는 건물을 중심으로 긴급 안전 진단을 진행하고, 동시에 본격적인 복구 작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경북 포항 지진 피해 현장에서 YTN 이윤재[lyj1025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1116090559441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