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파키스탄의 한 고속도로에서 유조차가 전복된 뒤 화재가 발생해 120여 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부상자도 130명이 넘는 가운데,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.<br /><br />국제부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. 임장혁 기자!<br /><br />사고 현장 주변 주민들이 새 나오온 기름을 가지러 몰려들면서 인명피해가 커졌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 <br />네, 처음 유조차가 전복됐을 때에는 큰 인명피해 없이 기름만 유조차 주변으로 새 나왔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그런데 고속도로 인근에 사는 주민들이 흘러나온 기름을 가지러 대거 몰려들었습니다.<br /><br />그런 상황에서 갑자기 도로에서 불길이 치솟았고 유조차가 폭발했습니다.<br /><br />미처 피할 틈도 없이 수많은 사람들이 불길에 휩싸여 참변을 당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123명이라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부상자 또한 130여 명으로 추정되는데, 상당수가 중상으로 전해져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.<br /><br />외신들과 현지 보도를 종합해 상황을 더 자세히 정리해보면, 현지 시간으로 25일 오전, 파키스탄 동부 바하왈푸르 지역 고속도로에서 유조차 한 대가 중심을 잃고 도로 밖으로 떨어져 전복됐습니다.<br /><br />타이어가 터지는 바람에 유조차가 뒤집혔다고 목격자들이 전하는 가운데, 과속이 원인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이 출동했지만, 주민 수백 명이 유조차가 전복됐다는 소식에 저마다 물통을 들고 몰려든 데다, 70여 명은 오토바이까지 몰고 왔기 때문에 현장 통제가 전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주민들이 유출된 기름을 담느라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불길과 함께 유조차가 폭발하는 바람에 참사가 벌어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지만, 현장에 있던 일부 주민이 담배꽁초를 기름 위에 버리면서 불길이 치솟았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성명을 내고 "수많은 목숨이 희생된 데 대해 깊은 슬픔을 표한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625160151871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