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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펑' 소리 났는데 몰랐다?...'초등생 사망' 버스사고 미스터리 / YTN

2017-11-15 17 Dailymotion

지난 15일, 충북 청주의 스쿨존에서 11살 초등학생이 시내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버스기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가운데, 진실은 여전히 미궁에 빠져있습니다.<br /><br />이 사건의 퍼즐, 하나씩 맞춰보겠습니다.<br /><br />첫 번째 미스터리입니다.<br /><br />학생은 버스 우측 앞면에 부딪힌 뒤, 오른쪽 앞바퀴에 치였습니다.<br /><br />운전석과 가깝다는 얘기지요.<br /><br />그런데 기사는 노선에 따라 정상운행을 했습니다.<br /><br />1시간 뒤에야 붙잡혔는데, 사고가 난 줄 몰랐다고 진술했습니다.<br /><br />더 의문스러운 점은 사건의 진실을 알려줄 블랙박스에 영상 기록이 남아있지 않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무슨 이유에서 지워졌을까.<br /><br />버스 기사는 기기 오류를 주장했지만, 경찰은 국과수에 데이터 복원을 의뢰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이상한 정황이 하나 더 포착됐습니다.<br /><br />바로 디지털 운행기록 장치인데요.<br /><br />사고가 난 시각, 지난 15일 오후 3시 25분 36초부터 38초까지 3초 동안 브레이크가 작동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과속 상태는 아니었습니다.<br /><br />사고 당시 운행 속도는 시속 18km로, 어린이 보호구역 제한속도인 30km보다 느렸고,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는 시속 14km로 줄었습니다.<br /><br />물론 이 기록만으로 기사가 사고를 인지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.<br /><br />목격자들은 큰 소리가 나 사고를 직감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사고 당시 폐쇄회로 화면에는 버스가 아이를 치고 지나간 직후, 주민 여러 명이 몰려드는 장면이 찍혔습니다.<br /><br />목격자들은 사고를 즉시 인지했다는 뜻이겠죠.<br /><br />그런데도 버스기사는 '펑'하고 사고를 알리는 큰 소리, 덜컹거림조차 알아차리지 못했을까.<br /><br />경찰 조사 결과, 버스 기사는 음주 상태도 아니었고요. 과속 상태도 아니었습니다.<br /><br />기사는 당시 승객 예닐곱 명이 타고 있었지만, 아무도 이상한 점을 알려주지 않았다, 사고를 정말 몰랐다고 주장합니다.<br /><br />사고 장소에는 꽃과 함께 아이가 좋아했던 과자와 음료수가 놓여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안아주고 토닥이는 것을 좋아했던 막둥이의 황망한 죽음을, 부모는 아직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621182517808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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