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방문을 앞두고 미국 언론과 잇따라 진행한 인터뷰에서 북핵 대응 문제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공통점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한미 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문재인 정부가 친북 좌파적인 성향이 있다는 미국 내 일부 전문가 집단의 불안감을 불식하려는 시도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문재인 대통령은 미국 언론들과의 연쇄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유하는 요소가 많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구체적으로 북핵 문제의 경우 제재와 대화를 병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고, 북핵 해결도 1단계로 핵과 미사일을 동결하고, 2단계로 완전 폐기를 추진하는 방식을 제기하면서 미국 내에서도 공감대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개성공단 재개도 여건이 맞으면 추진할 수 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 대북 정책인 최대의 압박과 관여와 같은 맥락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은 특히 자신을 친북 좌파 성향으로 이해하는 미국 내 일부 전문가 집단, 그리고 이에 동조하는 일부 국내 보수층을 의식한 설명을 많이 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인 오토 웜비어 씨 사망 사건에 대해서는 북한의 책임이 있다는 견해를 단호하게 밝혔고, 사드 배치를 지연하는 행보를 보인다는 의구심에 대해서는 사드 배치 철회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.<br /><br />자신의 특보인 문정인 교수의 군사 훈련 축소 발언 파문에 대해서도 다양한 자문과 제안이 있을 수 있다며 추가 논란 가능성을 차단하는 발언을 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.<br /><br />한미 정상회담을 1주일 정도 앞두고 일부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에 대해 적극적인 해명과 우려감 완화를 시도하는 것은 회담 성공을 위해 필요한 행보로 평가됩니다.<br /><br />다만, 일부 비판세력에 일일이 대응하는 작업에 과도하게 집착할 경우, 트럼프 대통령과 개인적 친밀감 증진, 우호적 협력관계 구축이라는 핵심 목표를 놓칠 수 있다는 지적도 유념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왕선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622003721205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