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에 억류됐다가 1년 5개월 만에 혼수상태로 풀려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씨.<br /><br />북한의 구타와 고문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, 송환 엿새 만에 결국 사망했습니다.<br /><br />미 버지니아 주립대 3학년이었던 웜비어는 지난해 1월, 관광차 방문한 북한 평양 양각도 호텔에서 정치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됐는데요, 같은 해 3월, 체제전복 혐의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죠.<br /><br />그런데 복역 중에 웜비어의 상태가 심각해지자 북한은 이를 미국 측에 알렸고 결국 석방됐습니다.<br /><br />웜비어가 식물인간 상태가 되어 돌아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국 내 여론은 들끓었는데요, 미 정부는 건강하던 청년이 갑자기 혼수상태에 빠진 것에 대해 북한의 명확한 해명을 요구했고, 웜비어가 숨지자, 가족들은 성명을 통해 웜비어가 북한에서 받은 끔찍한 고문과 학대로 숨진 것이라며 분노를 표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북한의 주장은 달랐습니다.<br /><br />웜비어가 재판을 받고 식중독인 보툴리누스 중독증에 걸린 뒤 수면제를 복용했다가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건데요, 이에 대해 웜비어가 입원했던 신시내티 병원 측은, 식중독 증거가 없다고 반박하고 나서며 논란은 가중됐습니다.<br /><br />웜비어의 사망소식에 미국 내 대북 강경론은 더욱 거세지며 북미 관계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620193518224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