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북한에 억류됐다 1년 5개월 만에 혼수상태로 풀려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아버지가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을 규탄했습니다.<br /><br />웜비어의 귀환으로 오히려 북미대화 재개는 더욱 어려워졌다는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워싱턴 김희준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해 1월 북한에서 체포된 뒤 노동교화형을 치르다 17개월 만에 혼수상태로 돌아온 오토 웜비어<br /><br />아들의 재킷을 입고 기자회견에 나선 아버지는 북한의 비인도주의적인 처사에 분노를 토했습니다.<br /><br />[프레디 웜비어 / 오토 웜비어 부친 : 웜비어가 오랫동안 잔인하게 학대당한 데 분노합니다. 북한이 우리 아들을 다룬 방식과 다른 많은 이들을 다뤄온 방식을 용서할 수 없습니다.]<br /><br />웜비어를 치료 중인 병원 측은 그가 심각한 신경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다니엘 캔터 / 신시내티대학 병원 의사 : 웜비어는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. 말에 반응하지 않고 주변 상황에 대한 자각도 없습니다.]<br /><br />건장하던 대학생이 관광차 방문한 평양에서 체포된 뒤 의식불명 상태로 돌아오자 비판 여론이 고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의회는 여야를 막론하고 북한을 맹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포스트는 사설에서 미국 시민에 위해를 가한 북한을 처벌해야 한다면서 강력한 대북 제재를 거론했습니다.<br /><br />북미대화 재개는 더욱 어렵다는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조엘 위트 한미연구소 연구원은 웜비어의 혼수 상태 귀환으로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복잡해졌다면서 북한이 미국인 3명을 추가로 석방하더라도 대화 재개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.<br /><br />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방북으로 북미대화 재개가 조심스럽게 기대됐지만 북한의 반 인권적 처사가 부각되면서 당분간 실질적인 대화의 물꼬를 트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616065122325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