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뉴욕 국제회의에 참석했던 북한 대표단이 미국 당국에 외교행낭을 강탈당했다고 북한 당국이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언론들은 이번 일이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 대학생이 식물인간 상태로 풀려난 후 일어났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.<br /><br />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북한 외무성은 지난 16일 뉴욕 존 F. 케네디 국제공항에서 북한 대표단이 외교행낭을 미국 측에 강탈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국토안보부 소속 직원과 경찰 20여 명이 탑승구 앞에서 갑자기 달려들어 강제로 빼앗았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외교 행낭은 본국과 재외공관 사이에 문서나 물품을 주고받기 위해 사용하는 가방으로 제3국은 열어볼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대표단이 외교관 신분으로 국제회의 참석차 뉴욕을 방문했을 뿐이라며, 주권 침해 행위라고 규탄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뉴욕이 국제회의 장소로 적합한지 모르겠다며 미국 정부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북한 대표단 3명은 강력히 저항했으나 외교 행랑을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은 이번 일이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 대학생이 혼수상태로 귀환한 후 일어났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의 가혹한 처사에 대한 미국 내 여론이 크게 악화하고 트럼프 대통령도 정말 끔찍한 일이라며 비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북한의 외교 행랑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, 악화하고 있는 북미 관계에 또 다른 논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619054431554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