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문화재청의 허가 거부로 중단됐던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다시 추진됩니다.<br /><br />문화재청의 허가 거부가 부당하다는 행정심판 결과가 나왔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환경단체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어 찬반 갈등이 다시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설악산 오색지구에서 끝청 아래까지 3.5km를 잇는 오색케이블카 사업.<br /><br />지난 2015년 세 번의 도전 끝에 환경부의 조건부 승인이 나면서 사업은 급물살을 타는 듯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지난해 말 최순실 일가의 이권 개입 의혹이 불거졌고, 급기야 지난해 12월 문화재청이 산양 서식 환경 악화 등을 이유로 문화재 현상변경허가 거부처분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양양군은 이에 불복해 지난 3월 행정심판을 청구했고,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문화재청의 처분이 부당하다고 판단했습니다.<br /><br />문화 향유권 등의 활용 측면을 간과했다는 점, 케이블카로 인한 환경 훼손이 많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.<br /><br />행정심판법에 따라 문화재청은 이번 결정을 수용해야 합니다.<br /><br />[김진하 / 양양군수 : 문화재 현상변경 재심의를 받아서 그다음에 백두대간 관리에 관한 법에 의한 인허가, 이런 제반 행정절차를 다 거쳐야 합니다. 이런 부분에는 더 치밀하고….]<br /><br />하지만 오색케이블카를 반대해 온 환경단체들은 이번 중앙행정심판위원회 결정에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박그림 /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 국민행동 공동대표 : 두 번에 걸친 의견 수렴 정도를 가지고 이것을 뒤집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. 법적 대응을 비롯해 우리가 행동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하고….]<br /><br />남은 인허가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면 오색케이블카 설치 공사는 내년 하반기쯤 시작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오색케이블카를 둘러싼 찬반 논란은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여 추진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YTN 송세혁[shso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616171731374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