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오늘은 남북이 통일을 위해 함께 힘쓰자며 6·15 공동선언을 발표한 지 17주년 되는 날입니다.<br /><br />문재인 정부는 민간 교류에서 남북 관계 돌파구를 찾으려 하지만, 좀처럼 굳게 닫힌 문이 열리질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17년 전 6월 15일,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과 북 정상이 만나 남북 공동선언문을 발표합니다.<br /><br />남북은 통일은 우리 민족끼리 이뤄나갈 것과 이산가족 등 인도적 문제 해결, 남북 교류로 신뢰를 다져 나갈 것 등의 5가지 항목에 합의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천안함 폭침 등으로 남북 관계가 경색된 뒤 지난 9년 동안 해마다 남북 공동 행사가 무산되면서, 6·15는 남북 화해의 상징에서 남북 화해 시대의 유물처럼 돼 버렸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민간교류로 남북 관계 물꼬를 트려는 우리 정부 구상을 바로 거부하더니,<br /><br />6·15를 하루 앞두고는 한미가 한반도 군사적 긴장을 키우고 있다고 억지 주장을 하면서, 우리 정부가 군사적 긴장 완화 조치를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[北 조선중앙TV : 첨예한 군사적 긴장 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들부터 시급히 취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변함없는 입장임을 다시금 명백히 밝힌다.]<br /><br />문재인 정부 들어서도 한미 연합훈련이 이어지고, 국제사회와 대북 압박 공조가 계속되는 데에 불만을 드러낸 겁니다.<br /><br />정부는 북한의 이러한 공세에도, 북한 도발과 국제사회 분위기를 살피면서 아직은 대북 정책을 신중하게 풀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이덕행 / 통일부 대변인 :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, 또 금강산 관광도 재개하고, 또 개성공단도 재개하고, 남북관계도 개선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목표이기 때문에….]<br /><br />하지만 신임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새 정부는 6·15 선언과 2007년 10·4 선언을 바탕으로 새로운 구상을 하겠다고 밝히고,<br /><br />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도 개성공단은 다시 열려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거듭 남북 관계 개선 의지를 천명하면서<br /><br />정부도 6·15를 기점으로 남북 관계 전환점 마련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YTN 이선아[leesa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615002541612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