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불만으로 일방적으로 차단했던 남북 통신연락선이 약 2달 만에 복원됐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남북관계 복원의 토대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는데, 남북대화 재개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남북공동 연락사무소에서 우리 측 연락관이 직통 전화를 걸자 북측이 응답합니다. <br /> <br />[남북공동연락사무소 남측 연락관 : 오랜만이고요. 이렇게 통신 연락선이 복원되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. 통신 연락선이 복원된 만큼 남북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.] <br /> <br />동해와 서해 지구 군 통신선을 통한 통화도 정상적으로 가동됐습니다. <br /> <br />서해지구 통신선을 통해선 서해 북방한계선 인근 불법조업 어선 정보도 교환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은 다만 해군 경비함이 국제상선 공통망을 통해 시도한 시험 통신에는 응답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통신선 재가동은 55일 만이자,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정연설에서 통신선 복원 의지를 밝힌 지 닷새만입니다. <br /> <br />남북통신선은 지난 7월 13개월 만에 복원됐지만,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해 8월 10일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은 바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통신선 복원으로 한반도 정세 안정과 남북 관계 복원을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고 평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종주 / 통일부 대변인 : 남북 간 합의 이행 등 남북 관계 회복 문제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실질적 논의를 시작하고, 이를 진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.] <br /> <br />국방부도 남북 통신선 복구 조치가 군사적 긴장 완화로 이어질 수 있길 기대했습니다. <br /> <br />[부승찬 / 국방부 대변인 : 군 통신선 복구 조치가 앞으로 한반도의 실질적인 군사적 긴장 완화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북한은 새벽, 연락선 복원을 예고하면서 남측이 남북관계를 열어나가는 데 선결돼야 할 중대 과제들을 해결하는 데 적극 노력할 것을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'중대 과제'란 김여정 부부장과 김 위원장이 잇따라 밝힌 적대 정책과 '이중 기준' 철회인 것으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북한이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통해 남북 대화에 이어 북미 대화로 나아가겠다는 전략적 로드맵을 제시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승윤입니다.<br /><br />YTN 이승윤 (risungyoon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1005010105112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