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지난주 동해로 떠내려왔다가 우리 해군과 해경에 구조된 북한 선원 4명 가운데 2명이 북한에 돌아가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이 뜻을 받아들여 2명만 북한에 돌려보내기로 했는데요, 북한이 트집을 잡을 경우 선원 탈북 문제가 남북관계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.<br /><br />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2일과 3일 동해에서는 각각 선원 1명과 3명씩을 태운 북한 고기잡이 목선 두 척이 구조됐습니다.<br /><br />선원 4명 모두 절차에 따라 간첩 혐의점은 없는지 등 우리 정부 합동 조사를 받았고, 2명은 북한 송환을, 나머지 2명은 탈북을 원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남한에 남기로 한 두 선원은 50대 아버지와 20대 아들 사이로, 정부는 인도적인 차원에서 이들의 뜻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내일 오전 9시 동해 북방한계선상에서 송환을 원한 2명만 돌려보내겠다고 북한에 통보했습니다.<br /><br />배를 타고 떠내려온 북한 선원이 남한에 남겠다며 탈북한 것은 재작년 7월 이후 거의 2년 만입니다.<br /><br />우리 정부는 본인 뜻을 존중해 탈북하도록 했다고 하지만, 문제는 탈북을 납치라고 주장하는 북한 반응입니다.<br /><br />북한은 최근까지도 지난해 4월 탈북한 식당 종업원 12명과 2011년 탈북했지만 북한으로 송환을 요구하는 김련희 씨 등을 돌려보내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[北 조선중앙TV(지난해 6월) : 비열한 유인 납치 범죄 행위는 반드시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.]<br /><br />북한이 최근 우리 정부가 유엔 대북 제재에 동참했다는 이유로 민간 교류 제안을 거부하는 등 남북 사이에 기 싸움이 팽팽한 상황에서 선원 탈북 문제가 남북 관계 새로운 악재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.<br /><br />YTN 이선아[leesa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608223905953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