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신세계 이마트가 최근 중국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한다고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해마다 적자가 쌓이는 데다 중국의 '사드 보복'을 견디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롯데마트 등 다른 한국 유통업체들도 수난이 이어지고 있어 탈중국 신호탄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하린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1997년! 이마트는 국내 대형마트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했습니다.<br /><br />2010년에는 매장 수가 27개에 이를 정도로 영역을 넓혀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최근 3년 동안 적자가 천억 원을 웃도는 등 경영이 악화됐고, 지금은 6개 점포만 운영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결국 신세계는 이마트 중국 사업을 전면 중단한다고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정용진 부회장은 지난달 31일 열린 신세계 채용박람회에서 이마트가 중국 시장을 완전히 떠난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수익성 악화에 사드 보복 악재까지 겹치며 중국 시장에서 철수할 것이라는 전망은 계속됐지만 이를 공식화한 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[이마트 관계자 : 중국 사업을 철수하기로 결정했고요, 매장별로 임차 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현지 상황에 맞춰 진행할 예정입니다.]<br /><br />사드 부지 제공 사실이 알려진 뒤 이른바 '보복 직격탄'을 맞은 롯데마트는 현지 사업 철수 계획은 없다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여건은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중국 내 99개 점포 가운데 87곳이 여전히 문을 닫고 있어, 매출 손실액만 3천억 원으로 추산됩니다.<br /><br />오리온 등 중국에 진출한 다른 국내 업체들도 매출 타격 속에 별다른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단체관광객이 끊기면서 국내 면세점 매출 역시 곤두박질친 가운데 '황금알을 낳는 거위'로 여겨졌던 중국 시장에서, 한국 유통업체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하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603053125093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