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사드 보고 누락 논란 파문을 뒤로한 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했습니다.<br /><br />내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과의 공식 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사드 배치의 절차적 정당성을 강조하는 새 정부의 입장을 두고 어떤 대화가 오갈지 관심입니다.<br /><br />강정규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우리나라와 미국,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주요 국가의 국방 장관들이 모이는 아시아안보회의가 막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사드 보고 누락 파문 속에 회의에 참석한 한민구 장관은 호주 국방 장관과의 회담을 시작으로 싱가포르에서의 일정에 본격 돌입했습니다.<br /><br />한 장관은 사드 보고 누락 파문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엔 여기까지 나와서 그런 말을 할 상황이 아니라며 대답을 피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미국 측에 사드 배치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[한민구/ 국방부 장관 : 국내의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과정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그런 말씀을 전하고….]<br /><br />이어, 문 대통령이 언급했던 것처럼 한미 간 사드 배치 합의에 변경이 있는 것은 아니란 점도 분명히 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은 사드 배치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입장을 존중한다면서도 최대한 신속하게 작전 운용에 돌입해야 한다는 한미 간 기존 합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따라서 내일로 예정된 한미일 3자 회담과 양자 회담에서 사드는 방위 분담금 재협상 문제 등과 함께 핵심 의제가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한중 국방 장관 회담은 잡히지 않았지만, 중국 측은 올해에도 사드 반대 목소리를 높이며 대립각을 세울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아시아안보회의에서 한민구 장관이 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뒤, 한미 간의 논의는 급물살을 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1년 만에 다시 찾은 올해 회의에선 한미 양국이 미묘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어서 어떻게 정리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싱가포르에서 YTN 강정규[liv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602221414292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