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충남과 강원 등 일부 지역에 심한 가뭄이 들은 상황에서 정부가 4대강 보 개방을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농민들은 농번기에 농사를 어떻게 짓느냐고 반대했고 환경단체는 방류량이 적어 수질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오태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정부의 4대강 보 개방 결정에 강 인근 농민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가뜩이나 한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 벼농사가 걱정이었는데, 보 개방이 결정되자 혹시나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생기지는 않을까 우려하는 겁니다.<br /><br />[장희안 / 경남 창녕군 칠곡면 : 낙동강 물을 가지고 일 년 벼농사를 짓고 있는데 가물어서 물이 한 방울도 아쉬운 시점에서 보 문을 열어 물을 흘려보내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얘기입니다.]<br /><br />이런 농민들의 우려에 정부는 모내기 철 농업용수 공급에 지장이 없도록 방류량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성윤모 /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 : 지역 주민과 지방자치단체의 의견도 광범위하게 수렴해서 농업용수의 공급, 수변시설 이용 등에 문제가 없도록….]<br /><br />농민들과 반대로 환경단체들은 정부의 4대강 보 개방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방류량이 적어 녹조 해결에는 역부족이어서 전면 개방이 필요하다는 겁니다.<br /><br />[임희자 / 낙동강 경남네트워크 집행위원장 : 함안보를 20cm 낮추고 함안보를 1m 낮춰서는 녹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가 없으므로 더욱더 적극적인 수문개방이 필요하다고….]<br /><br />앞으로도 큰비가 없을 것이라고 예보된 상태에서 4대강 보 개방을 두고 엇갈린 반응을 보이는 강 인근 농민과 환경단체.<br /><br />따라서 정부가 4대강 보 개방 문제에 대해 양쪽 모두 수긍할 수 있는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YTN 오태인[otaei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53000025316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