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세월호 수색 중에 발견한 일부 휴대전화가 복구에 성공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긴박하고 처참한 상황을 유추할만한 내용도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게 했는데요.<br /><br />앞으로 수색에서 나온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가 속속 복구되면서 참사 당시의 상황을 조명하는 주요 근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나현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수색 과정에 발견된 휴대전화 80여 점 가운데 데이터 복원이 의뢰된 건 15점, 이 중 단원고 교사와 학생의 것으로 보이는 휴대전화 두 점의 데이터가 복구됐습니다.<br /><br />3년간 바닷속에 잠겨 있던 기기에서 통화기록이나 메시지, 사진 등이 되살아난 겁니다.<br /><br />"꼭 살아있어 달라"는 메시지를 비롯해 사고 소식을 들은 가족과 지인이 다급히 보낸 것도 많았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안타깝게도 읽지 않음 상태였습니다.<br /><br />[김창준 /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 : 아마 배가 50도 이상 기울어지니까 이 분이 메시지를 확인할 마음의 정신적인 여유가 없었던 게 아닌가, 또는 대피하다가 휴대전화를 놓친 게 아닌가 (추정됩니다.)]<br /><br />복구된 한 전화기에는 물에 잠겨 꺼지기 직전, 부재중 전화가 4통이 와 있었는데, 부모가 건 전화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또 출항 전 단원고등학교 교감이 출항을 반대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메시지도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[김성훈 /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전문위원 : '안개로 출항하지 못할 것 같다'라는 메시지가 왔고요. 그런데 몇 분 후에 '교감은 취소를 원하고 있다', 이렇게 당시 정황이 발견됐습니다.]<br /><br />휴대전화 두 대가 마지막으로 꺼진 건 참사 당일 오전 9시 47분과 10시 1분이었습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자료들을 수집하면 참사 당시 구역별 침수 시각을 추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수색을 통해 세월호에서 나온 휴대전화나 카메라 등 디지털 기기는 모두 140점.<br /><br />복구가 진행되면서 지금껏 몰랐던 세월호의 또 다른 진실과 마주하게 될지 관심입니다.<br /><br />YTN 나현호[nhh7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526180719783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