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영국 공연장에서 자살폭탄테러를 감행한 범인은 영국에서 태어난 리비아계 20대 청년으로 밝혀졌습니다.<br /><br />이번 테러의 특징을 볼 때, 사전에 테러 가능성을 감지하고 차단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해진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임장혁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공연이 끝나고 관중이 막 빠져나가려는 순간, 난데없는 폭발음이 공연장을 뒤흔듭니다.<br /><br />2만여 명이 들어차 있던 공연장은 비명과 아우성, 혼란과 공포로 뒤덮입니다.<br /><br />[탈출하는 관람객 : 다들 정신이 없어요. (탈출하느라) 모든 걸 짓밟고 있어요.]<br /><br />출구 근처에서 발생한 자살폭탄테러는 스무 명 넘는 목숨을 앗아갔습니다.<br /><br />다친 사람도 60명에 이릅니다.<br /><br />사망자와 부상자 상당수는 10대 청소년들입니다.<br /><br />8살 소녀까지 희생됐습니다.<br /><br />테러 장소가 인기 절정 가수의 공연장이라는 점에서 충격의 강도를 높이려고 일부러 젊은 층을 겨냥했다는 추측도 나옵니다.<br /><br />[테리사 메이 / 영국 총리 : 희생자 중에 젊은이들과 어린이들이 많습니다. 매우 끔찍한 범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. 이번 테러에 배후가 있는지 여부를 밝히기 위해 철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폭탄을 터뜨리고 숨진 범인은 영국에서 태어난 22살 리비아계 청년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테러에는 폭발물질에 못과 나사 등을 채운 사제폭탄이 사용됐습니다.<br /><br />집이나 은신처에서, 특별한 기술이 필요치 않은 무기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, 이른바 '로우 테크' 테러입니다.<br /><br />대테러 당국이 사전에 감지하거나 차단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영국 당국은 다른 남성 1명을 체포해, 이번 테러에 배후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IS가 이번에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나섰지만, 현지 경찰은 아직 확인된 건 없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YTN 임장혁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524052932924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