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새 정부 출범 이후 정부 여당이 꺼낸 화두는 바로 '협치'입니다.<br /><br />정부 출범 초기인 만큼 야당은 대체로 협조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비판 강도는 조금씩 달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최근 한국 정치에서 '협치'라는 말이 자주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4·13 총선 이후입니다.<br /><br />박근혜 정부와 당시 여당이 의회의 다수를 차지한 야당을 향해 '발목 잡기 그만하라'고 던지는 경고성이 짙었습니다.<br /><br />오랜 기간 정치권을 맴돌던 '새 정치'라는 화두는 사라지고, 그 자리를 '협치'라는 말이 대신한 겁니다.<br /><br />이후 '협치'라는 말은 국정 농단 사태와 탄핵 정국을 거치며 오랜 기간 자취를 감추더니 정권 교체 이후 또다시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엔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꺼내 들었습니다.<br /><br />[우원식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(지난 17일) : 대화하고 토론해서 협치의 새 모델을 만들겠습니다. 여소야대 상황에서 정부와 국회의 협력 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.]<br /><br />'협치'를 바라보는 야당의 시선은 같은 듯 다릅니다.<br /><br />먼저 대선 패배 이후 큰 혼란에 휩싸인 자유한국당은 협조보다는 대여 공세에 더욱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정우택 /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(지난 17일) :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 새 정부는 아무런 협치 의지를 보이지도 않고 일방적 독주 현상만 보이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국민의당은 도와줄 건 도와주지만, 잘못할 땐 어느 당보다 강하게 나가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바른정당은 문재인 정부가 잘하면 어느 당보다 더 적극적으로 돕겠다며 비교적 우호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고, 정의당은 협치를 하려면 새 정부가 지금보다 더 근본적인 변화를 꾀해야 한다며 채찍질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자신들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'협치'에 대한 자세를 달리 하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협치가 무조건 갈등을 덮고 기계적으로 정치권끼리만 손을 잡자는 뜻이라면 정치 발전에는 전혀 도움이 안 될 것입니다.<br /><br />결국, 민심에 기반을 둔 협치만이 성공의 열쇠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이대건[dgle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521050025255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