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미국과 중국을 상대로 한 특사 외교가 마무리되면서 사드 해법을 찾기 위한 새 정부의 움직임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사드 1라운드가 탄핵 정국 속에서 미-중 간 고래 싸움 양상으로 나타났다면, 2라운드에서는 우리 정부가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강정규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해찬 특사와의 면담에서 사드 문제에 대해 직접 거론하진 않았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불편해진 양국 관계를 회복하는 데 있어 지금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우리 정부의 선택을 압박했습니다.<br /><br />[시진핑 / 중국 국가주석 : 잘 분석하고 처리해서 양국 관계를 하루빨리 정상 궤도로 돌려놓아야 합니다.]<br /><br />또 과거 우리 특사와의 면담에서 나란히 앉았던 것과 달리 시 주석이 상석에 앉아 무언의 항의를 했다는 분석을 낳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반면, 미국의 태도는 상대적으로 여유로웠습니다.<br /><br />홍석현 특사가 사드 배치 절차에 대한 국내의 논란과 국회 논의의 필요성을 설명하자 미국 측은 이해한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.<br /><br />[홍석현 / 대통령 미국 특사 : 국내에서의 절차상 문제에 대한 여러 가지 얘기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. 이해한다….]<br /><br />사실상 사드 배치를 완료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완고한 태도를 보여 우리의 국민 정서를 자극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실제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방한했던 매슈 포틴저 미국 백악관 NSC 선임보좌관은 새 정부와 사드 관련 대화를 계속해나가겠다면서도 이미 정해진 일이라고 선을 긋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사드 해법을 찾기 위한 새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사드 1라운드가 탄핵 정국 속에서 미-중 간 고래 싸움 양상으로 진행됐다면, 2라운드에서는 어떤 결정이든 우리의 주권과 국익이 반영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강정규[liv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521050039133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