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SK브로드밴드가 하청 대리점 직원 5천여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고용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새 정부의 핵심 고용정책이 민간 기업에서 구현되는 첫 번째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SK브로드밴드는 사후 고객 관리, 인터넷 설치 등의 업무와 관련해 100개 대리점과 위탁 하도급 계약을 맺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각 대리점에는 20명에서 백 명가량이 대리점 정규직으로 일하고 있으며 정부 통계상 비정규직은 아닙니다.<br /><br />노동계는 그러나 협력업체 직원들은 사실상 대기업의 지시를 받는 '간접고용' 형식의 비정규직이라고 지적하면서 대기업의 직접 고용을 촉구해왔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SK브로드밴드는 신설하는 자회사를 통해 100개 대리점에 소속된 5,200명을 정규직으로 고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독려하는 문재인 정부의 핵심 일자리 정책이 민간 기업에서 구현되는 첫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SK브로드밴드 측은 이번 결정은 내부적인 고민에 따른 것이며 새 정부를 의식했다는 지적은 오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또 폐업위기에 몰리게 되는 대리점 대표들에게는 적정한 보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SK브로드밴드의 행보는 삼성전자와 LG유플러스 등 비슷한 형태의 하도급 계약을 맺고 있는 다른 대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이에 앞서 공기업 부문에선 인천공항공사가 지난 12일 하도급 업체 직원 만여 명을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YTN 박성호[shpark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522120356830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