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K리그에서 오심 때문에 무기한 징계를 받았던 심판이 두 달도 안 돼 복귀해 논란입니다.<br /><br />연맹은 해당 심판이 충분히 자숙 기간을 가졌다는 입장인데요.<br /><br />그때그때 다른 고무줄 징계 규정이 논란을 키웠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김재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3월 오심을 이유로 심판 2명에게 중징계가 내려지자 심판계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긴급 총회를 열고 경기 거부까지 논의했지만, 무기한 징계를 받은 주심 김 모 씨의 발언으로 들끓었던 분위기는 가라앉았습니다.<br /><br />[김 모 씨 / 오심 심판 (3월 23일 심판총회 발언) : 위원장 직권으로 배정을 안 하는 조항이 있어요. (무기한 징계는) 그냥 말로만 하는 겁니다. 그런(위원장 직권)식으로 해서 무기한으로 했으니까 잠잠해지면 다시 들어갈 것이다. 그렇게 (심판 위원장한테) 전화 통보를 받았습니다.]<br /><br />실제로 김 모 주심은 징계 확정 한 달을 넘긴 지난달 말부터 현장에 복귀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26일 프로 2군 경기를 시작으로 지난 13일엔 2부리그 주심을 맡았고, 이번 주엔 1부리그에 복귀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말뿐이었던 무기한 징계를 내릴 때처럼 해제 역시 심판위원장이 최종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특혜 논란이 거센 가운데 2년 전 심판 평가에서도 김 모 심판에 대한 봐주기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당시 프로축구 심판 평가 결과를 보면 김 모 심판은 클래식, 즉 1부리그 대상자 11명 가운데 10위에 그쳤습니다.<br /><br />규정상 하위 2명은 하위 리그로 강등돼야 하지만 김 모 심판은 클래식에 잔류했습니다.<br /><br />프로축구연맹은 2015년 심판 승강제를 처음 도입하다 보니 주심의 수가 부족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.<br /><br />특혜 논란 속에 오심 사태로 퇴출 징계를 받은 부심은 현장 복귀를 바라며 법정에 섰습니다.<br /><br />주심은 이미 징계에서 풀렸지만, 부심은 소송에서 이긴다 해도 복귀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[박 모 씨 / 퇴출 징계 부심 : 저를 희생하더라도 이 사건은 종지부를 찍고 제2, 제3의 피해자가 안 나오게끔 해야 한다는 생각이 첫 번째입니다.]<br /><br />같은 오심을 두고 징계 기준이 오락가락하면서 봐주기 의혹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재형[jhkim03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7_20170517182221948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