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주가 조작 의혹으로 구속기소 된 성세환 BNK 금융지주 회장이 정식 재판에 넘겨졌습니다.<br /><br />부산은행 등 BNK 금융지주 계열사들은 회장 지시를 받아 거래업체 수십 곳을 동원해 자사 주식을 사들여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차상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2015년 11월, BNK 금융지주는 자본금을 늘리기 위해 주식을 추가로 발행하는 7천억 원대 유상 증자를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갑작스러운 발표로 주가가 20% 넘게 떨어지자, 성세환 회장은 부산은행 등 계열사 대표들에게 시세 조종, 다시 말해 주가 조작을 지시한 사실이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[윤대진 / 부산지검 2차장 검사 : BNK 금융지주 회장은 유상증자 공시로 급락한 주가를 반등시켜 유상증자에 성공하기 위해 계열사 대표 등 임원들에게 거래처를 동원해 주식을 매수할 것을 지시하고….]<br /><br />회장 지시를 받은 임직원들은 부산은행과 거래하는 건설업체 등에 주식 매수를 요청했고, 이를 거절하지 못한 46개 업체가 390억 원어치를 사들여 주가 하락을 막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주식 가격이 결정되는 발행가액 산정 기간에 이런 작전이 집중되면서 1주당 8천 원까지 떨어졌던 주가가 오히려 330원 더 오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윤대진 / 부산지검 2차장 검사 : (은행장과 이사회 의장을 겸하는) 1인 중심 체제 때문에 어느 누구도 그룹 차원의 범법 행위를 견제하지 못하는 구조적인 문제점을 확인했습니다.]<br /><br />BNK 금융지주는 자산 총액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106조 원에 달하는 국내 5위 금융회사입니다.<br /><br />금융지주사가 주가 조작을 하다 적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성 회장 등 전·현직 임직원 6명을 재판에 넘기고, 부산은행 등 법인 3곳도 기소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차상은[chas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501212336428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