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사드 비용을 한국이 내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발언에 대해 우리 군은 한미 공동 실무단 출범 당시 맺었던 약정서를 근거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사드 부지는 우리가 제공하되, 배치와 운용 비용은 미군이 부담하기로 했다는 건데요, 하지만,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 발언으로 정부는 곤혹스러운 입장에 놓이게 됐습니다.<br /><br />강정규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해 3월 한미 양국은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, 사드 배치를 논의할 공동실무단을 공식 출범했습니다.<br /><br />같은 해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과 다음 달 장거리 로켓 발사까지 이어지면서 한반도 사드 배치 논의가 급물살을 타게 된 겁니다.<br /><br />[나승용 / 국방부 부대변인 (지난해 3월) : 한미동맹의 미사일 방어태세를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// 사드 배치 가능성에 관해 협의해 나갈 것입니다.]<br /><br />사드 배치에 대한 나라 안팎의 찬반논란에도 불구하고 한미는 부지 선정과 공여 등의 절차를 일관되게 밀어붙였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지난 26일 새벽 사드 레이더와 발사대 2기 등 핵심 장비를 성주 기지에 기습적으로 들여놨습니다.<br /><br />이어 환경영향평가나 부대 시설 공사 등도 건너뛴 채 실전 운용 상태에 돌입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문상균 / 국방부 대변인 ; 시범운용이 아니고, 이미 한미가 일부 전력을 배치한 것은 이제 북한이 도발을 하면 대응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갖춘 겁니다.]<br /><br />사드 대못 박기라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갑자기 돈 문제를 꺼내 들었습니다.<br /><br />10억 달러에 달하는 사드 배치 비용을 한국이 부담해야 한다며 이미 우리 정부에 통보까지 했다고 말한 겁니다.<br /><br />국방부는 사드 배치와 운용 비용은 미국이 부담하는 것으로 한미 공동실무단이 맺은 약정서에 명시돼 있다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우리 정부는 주한미군 지위 협정 SOFA에 따라 부지와 기반 시설을 제공하기로 했다며 이런 기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외교부도 미국 측으로부터 사드 배치 비용과 관련해 어떤 통보도 받은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,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비용 문제를 언급한 만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강정규[liv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428231709708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