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몰래 진료실까지 차려 놓고 불법 시술을 해온 이른바 '돌팔이' 가짜 치과 의사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환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머리를 밀고 승려행세를 하기도 했는데, 싼값에 시술을 받았던 피해자들은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렸습니다.<br /><br />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경찰이 서울의 한 철학관에 들이닥칩니다.<br /><br />책장 옆 작은 공간에 들어서자 진료용 의자와 치료 도구로 가득 찬 '간이 진료실'이 드러납니다.<br /><br />63살 엄 모 씨는 서울 구로동 철학관에 밀실을 차려놓고 지난 2012년부터 4년 동안 불법 치과 치료를 해왔습니다.<br /><br />머리를 밀고 승려 행세를 하며 환자들을 속이고는 불법 시술 대가로 7천여만 원을 챙겼습니다.<br /><br />아예 웬만한 치과 수준의 불법 치료를 해 온 일당들도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서울 천호동 주택가에 불법 치과 진료실을 차려놓고는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틀니 시술까지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실제 배운 지식이라고는 치과기공소에서 일하며 어깨너머로 본 게 전부였습니다.<br /><br />싸게 해주겠다는 말에 현혹된 피해자들은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려야 했습니다.<br /><br />[강호열 / 서울 강동경찰서 수사과장 : (치과 치료가)워낙 비싸기 때문에 불법으로 하는데도 불구하고, 그런 곳에서 치료받았습니다. 치료비의 경우에는 시중가의 50% 정도밖에….]<br /><br />경찰은 보건범죄단속법 위반 혐의 등으로 엄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경국[leekk0428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425060116346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