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지난 11일 독일 프로축구 도르트문트의 구단 버스에 폭발물 공격을 한 용의자가 붙잡혔는데요, 알고 보니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소행이 아닌 금전적 이득을 노린 주식 사기극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<br /><br />[기자]<br />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전이 열릴 예정이었던 지난 11일.<br /><br />도르트문트 선수들을 태운 버스가 숙소인 호텔을 나서자마자 3차례 폭발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스페인 국가대표인 수비수 마르크 바르타라와 버스를 에스코트하기 위해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경찰관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서는 폭발장치와 함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, IS 격퇴 전에 참여한 독일군의 철수를 요구하는 편지가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IS에 의한 테러일 수 있다는 추측을 낳았습니다.<br /><br />독일 검찰은 사건 발생 열흘 만에 독일과 러시아 이중국적자인 28세 남성을 용의자로 전격 체포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 남성은 IS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금전적 이득을 노린 단순 주식 사기범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도르트문트의 주가가 하락하면 수익을 내는 풋옵션을 대량 매입하고 범행을 벌인 겁니다.<br /><br />[프라우케 코흘러 / 독일 검찰청 대변인 : 우리는 용의자가 수상한 옵션 구매를 한 점을 추적했습니다. 그는 도르트문트 주식과 관련한 3가지 파생 상품을 샀고 주가 하락에 내기를 걸었습니다.]<br /><br />실제로 도르트문트 주가는 이 폭탄 공격 후 5.738 유로에서 5.421 유로로 급락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만약 도르트문트 선수들이 전원 숨졌을 경우 용의자는 3,900만 유로, 우리 돈 47억 원을 챙길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YTN 최명신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422055332143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