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유나이티드항공의 승객 강제 퇴거 사건에 이어 아메리칸항공도 직원의 거친 행동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 남성 승무원이 아기를 안고 있는 여성 승객을 상대로 물리력을 행사하면서 아기가 다칠 뻔했던 것으로 드러나 비난 여론이 폭주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임장혁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뭔가에 놀란 듯 아기가 울어댑니다.<br /><br />아기를 안은 여성 승객도 서럽게 울면서 유모차를 돌려달라고 하소연합니다.<br /><br />[아기 안은 여성 승객 : 아이에게 폭력을 휘두르다니요. 제발, 유모차를 돌려주세요.]<br /><br />바로 직전, 한 남성 승무원이 아기를 안고 있던 이 여성에게서 유모차를 강제로 빼앗았습니다.<br /><br />이 과정에서 여성은 유모차로 얼굴을 가격당했고, 하마터면 아기도 얼굴을 맞거나 바닥에 떨어질 뻔했다는 게 목격자들의 말입니다.<br /><br />상황을 지켜본 다른 남성 승객이 해당 승무원을 나무라지만, 이 승무원은 주먹다짐도 불사할 기세입니다.<br /><br />[승객 : 이봐, 나한테도 그렇게 해봐, 때려눕혀 줄 테니!]<br /><br />[승무원 : 이봐, 당신은 빠져! 칠 테면 쳐봐! 왜 그랬는지 알지도 못하면서…]<br /><br />[승객 : 이유가 어쨌든 당신은 아기를 다치게 할 뻔했어.]<br /><br />[승무원 : 조용히 해!]<br /><br />[승객 : 당신이 한 행동을 나는 정확히 다 봤어.]<br /><br />영상과 함께 사건이 알려지자, SNS상에는 아메리칸항공에 대한 비난이 폭주했습니다.<br /><br />유모차를 가지고 탑승하려던 여성도 책임이 있다는 일부 의견도 있지만, 작게 접을 수 있는 유모차여서 큰 문제가 없었다는 반론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이유가 무엇이든, 항공사 측은 아기를 안은 여성을 상대로 물리력을 가한 데 대한 비판을 피하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.<br /><br />아메리칸항공 측은 서둘러 사과 성명을 내고, 문제의 승무원을 업무에서 배제했으며 진상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유나이티드항공의 승객 강제 퇴거 파문이 여전히 계속되던 중이어서 항공사 횡포에 대한 비난 여론은 더욱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임장혁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424045018850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