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6월 조기총선이라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.<br /><br />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세부 협상에 앞서 국민의 신임을 확인해 리더십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안소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내각회의를 마치고 나온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오는 6월 8일 조기총선을 요청한다고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[테리사 메이 / 영국 총리 : 앞으로 수년 동안 영국의 확실성과 안정을 보장하는 유일한 길은 조기총선을 실시하는 것뿐 입니다. 여러분의 지원이 필요합니다.]<br /><br />메이 총리는 그동안 정치권 안팎의 조기 총선 요구를 일축하며 2020년 정상적으로 총선을 치르겠다고 주장해 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지난달 29일 시작된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 이후, 특히 6월 말부터 들어가는 세부협상을 앞두고 입장을 선회한 겁니다.<br /><br />영국은 지난달 말 리스본조약 50조를 공식 발동하면서 유럽연합과의 협상 시작을 공식화했지만 정치적인 내부 분열을 겪어왔습니다.<br /><br />이에 위축된 정부의 협상력을 키우기 위해서 국민의 신임을 묻는 조기총선을 가장 좋은 대안으로 판단한 겁니다.<br /><br />의회 의석수 과반을 겨우 넘긴 집권여당 보수당은 이번 기회에 정권 안정성을 꾀하겠다며 환영했고, 제1야당인 노동당도 조기총선이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대한 민심을 재확인할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반기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[제러미 코빈 / 영국 노동당 대표 : 총리의 결정을 환영합니다. 국민이 정부의 잘못된 경제 정책 등에 반대할 기회가 생겼습니다.]<br /><br />조기총선 요청안은 이제 의회 표결에 부쳐질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전체 650석 가운데 3분의 2가 찬성해야 하는데, 노동당이 이미 수용 의사를 밝힌 만큼, 무난히 가결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YTN 안소영[soyou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419022152228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