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위작 논란 '미인도' 방탄유리 안에 작가 표시 없이 공개 / YTN

2017-11-15 1 Dailymotion

[앵커]<br />고 천경자 화백의 작품인지를 놓고 진위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'미인도'가 27년 만에 세상에 나왔습니다.<br /><br />국립현대미술관 측은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전시를 결정했다고 했지만, 유족 측은 위작을 일반에 공개하는 건 저작권법 위반이라며 고소할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.<br /><br />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위작 논란 속에 미술관 수장고에서 잠자던 '미인도'가 27년 만에 세상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12월 검찰이 고 천경자 화백이 1977년 그린 진품이라는 결론을 내리자 국립현대미술관이 일반 공개를 결정한 겁니다.<br /><br />[바르토메우 마리 / 국립현대미술관장 : 오히려 좀 더 일찍 (미인도를) 공개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.. 투명한 운영이 제 원칙이고 어떤 것도 숨길 게 없습니다.]<br /><br />미술관 측은 그러나 작품명과 작가명이 없는 상태로 전시를 결정하고 천경자 작품이란 언급을 설명 도중에 급하게 정정하는 등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여 성급한 공개가 아니냐는 지적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[장 엽 /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자료 관리과장 : 아까 임 연구사가 '천경자 미인도' 라고 말한 건 실언이었다고 말씀드립니다..]<br /><br />미술관은 전시가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될 게 없다면서도 위작을 주장하는 유족의 반발을 의식한 걸로 보입니다.<br /><br />'미인도' 위작 논란은 1991년 천경자 화백이 자신의 작품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시작됐고, 지난해 프랑스 전문 감정기관은 "미인도가 진품일 확률은 0.0002%에 불과하다"고 감정 결과를 내놨지만, 검찰은 6개월간의 수사 끝에 진품 결론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월 항고한 유족 측은 이번 공개 전시가 위법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배금자 / 천경자 유족 측 변호인 : 천경자라는 가짜 서명이 들어간 위작품을 전시하는 것 자체가 저작권법 위반에 해당되고, 사자(死者) 명예훼손에도 해당되기 때문에 우리 유족은 다시 추가 고소를 제기할 것입니다.]<br /><br />유족 측은 검찰이 과학적 증거를 배제하고 특정인들의 진술에만 의존해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'미인도 위작' 논란은 최근 해외 학회에서도 이슈화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감정기관이 법적인 다툼을 검토하고 있는 걸로 알려져 국제적인 위작 스캔들로 비화할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상익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6_20170418185736453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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